선무학술논집 16집 (국제선문학회 2006)

고구려 벽화의 춤과 불교경전에 나타난 무용
 -장천 1호 무덤벽화 중심으로-

목        차  
법현(동국대 국악과 교수)

Ⅰ.고구려와 불교

Ⅱ.벽화의 춤과 경전에 보이는 무
 1) 경전에 나타난 무법(舞法)
 2) 거문고 반주와 춤
 3) 경전에 보이는 춤 동작
 4) 천녀의 춤과 업(業)사상
 5) 춤과 공양사상
 6) 천녀춤과 공간
 7) 춤과 연화장세계

Ⅲ. 고구려 벽화의 담겨진 춤과 사상

논문 요지: 장천 1호벽화의 음악과 춤의 그림에서도 살필 수 있듯 이들 벽화는 불교 경전에 나타나 있는 정토세계(극락세계, 화장세계, 연화장세계)를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 나타난 악과 무는 불교경전에서 가무(歌舞)라고 칭하며 천상세계는 춤과 음악으로 이루어 졌으며, 거문고 반주에 맞추어 이루어지는 춤과 동작, 춤과 공양, 이들 공간은 천상세계이며, 천상세계(연화장세계, 극락세계)에 태어 날수 있는 것은 본인이 지은 업(業)에 의해 이루어지며, 죽은 이가 살아생전 짓지 못한 선업을 후손들은 무덤벽화을 통해 사후에 얻고자함도 포함 되었을 것이다.

무덤벽화에 그려진 춤과 음악은 경전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고,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보이는 춤과 음악은 불교 경전에 나타나 있듯 죽은 영혼으로 하여금 극락세계에 탄생하기를 염원하고 벽화를 통해 살아있는 이들도 가무를 통해 극락세계에 다가갈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흔희 무덤벽화는 무덤의 주인만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생각 할지 모르나 불교에서는 살아있는 이들도 벽화에 그려진 도상을 통해 모든 것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하기 방법이 내포 되어 있는 것이다.

장천 1호벽화는 불교경전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표현 하였으며 이외에 당시의 음악과 춤을 알 수 있는 것으로 불교적 내용의 의미와 사상 또한 담고 있는 춤이라 할 수 있다.